본문 바로가기
728x90

공포번역/단편53

[레딧공포번역글]Sugary 올리비아:안녕하세요, 클라라. 저는 올리비아에요. 클라라:안녕하세요. 올리비아:시작하기전에, 왜 여기 와 있는지 알고있나요? 클라라:필립때문에요? 올리비아:맞아요. 지금 어떠신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클라라:괜찮은 것 같아요. 올리비아:그럼 미안한 감정같은 건 전혀 없구요? 클라라:네 전혀요. 올리비아:아주 조금도요? 클라라:네. 저는 필립을 구해줬는데요. 왜 다른사람을 구해주고 미안해야되죠? 올리비아:구해줬다구요? 클라라:네. 올리비아:어떻게 했는지 물어봐도될까요? 클라라:뭐, 필립은 아팠구요.. 올리비아:네. 클라라:이젠 괜찮아요. 제가 고쳐줬거든요. 올리비아:음, 그러니까 어떻게 고쳐준거죠? 클라라:필립이 어디가 아픈지 알았거든요. 모두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편지에 적힌대로 했어요. 올리.. 2020. 7. 31.
[레딧공포글번역]기만. 내가 잠들때와 다른 방에서 나는 내 아내라고 하는 한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여자 곁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녀는 눈을 뜨고 기지개를 켠 뒤 제 볼에 키스를 했지만 이 모든것이 아주 낯설었습니다. 방 한구석에선 무언가 하얀 얼룩같은것이 꿈틀대고 뒤틀리는 것이 보였는데, 제가 제대로 일어나 앉아 살펴보기도 전에 역시나 낯설게 느껴지는 제 딸이 방안으로 뛰쳐들어왔습니다. "아빠 일어나요, 공원에 가야죠!" 공교롭게도 오늘은 주말이었고, 우리가 매주 토요일마다 가는 공원에 나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알겠다 알겠어, 준비 좀 먼저 하고." 부엌에 가만히 서서 창 밖을 보는데 창 밖 뒷마당에 무언가 희미한 것이 떠다니는 게 보였습니다. 저는 커튼을 젖혀 자세히 보려고 했는데 그 순간 제 아내가 저를 뒤에서.. 2020. 7. 30.
[레딧공포번역글]아비주. 저는 15살 때 아비주에게 저주받았어요. 아비주가 뭔가요? 악마 아비주 말이에요. 유산을 일으키고 아기들을 죽이는 여자악마요. 왜 아비주에게 저주받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왜냐면 제가 끔찍한 인간이었거든요. 한번은 제가 병원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우는 여자를 봤었는데, 그 여자는 불임여성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그여자한테..... [*여자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들어 위를 본다.*] 전 15살밖에 안되는 애였다구요. 아시겠어요? 저는 어차피 그런 못생긴 얼굴로는 애들을 낳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했어요. 아비주는 어떤식으로 저주를 거나요? 아비주 자신도 불임이기 때문에 아기들을 죽이는 거에요! 그날밤 아비주가 저에게 와서 제 끔찍한 삶을 사는동안 매년 아기들을 잃게 될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건강.. 2020. 7. 29.
[레딧공포번역글]그래도 내 딸한테 화 안나는데 내가 이상한건가? 제대로 설명하자면 이건 몇일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12살짜리 아들과 5살짜리 딸이 있고 이 둘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제 아내와 저는 둘의 사이가 좋아지게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 망할 조그만 자식은 항상 침대에 오줌을 지리고 저희는 정말 질려버렸지요. 제 아내는 한번만 더 그러면 아들을 호적에서 파내버리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오늘밤 컴퓨터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뭘하느냐고 묻는 제 딸은 손을 등 뒤에 감추고 있었습니다. 저는 딸에게 엄마에게 줄 선물을 찾고 있다고 했는데 딸은 저에게 오빠가 또 침대에 오줌을 지렸다고했죠. 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습니다! 저는 딸에게 등 뒤에 숨긴게 뭐냐고 물었고 딸은 저에게 부엌칼을 꺼내 보여주며 말했어요. "아빠, .. 2020. 7. 27.
[레딧공포번역글]하강. 이 엘레베이터는 꽤 오래된 것 같았습니다. 아마 한 5-60년대쯤의 물건정도로 추측되었지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것은 웨스팅하우스 모델의 제품이었고 그들이 엘리베이터에 검은색 버튼을 쓴다는 것은 상식이니까요. 엘레베이터에 함께 타고있는 이 남자는 신경질적이었습니다. 숨을 몰아쉬는 그의 얼굴에는 땀이 흐르고 있었고 손가락으로는 계속해서 비상버튼을 누르고 있었죠. 그는 깔끔한 정장과 마치 별처럼 희미한 빛이 나는 구두를 신은 나이지긋한 노신사처럼 보였어요. "괜찮을거에요." 제가 그를 진정시키기위해 말을 건넸습니다. "어떻게 알아?" 그러자 노신사는 짜증스럽게 중얼거렸죠. 엘리베이터는 갑작스럽고 난폭한 충격과 함께 9층과 10층사이에서 멈춰서 버렸고 엔진의 시끄러운 덜커덩대는 소리뿐이었으니 제 생각에도.. 2020. 7. 25.
[레딧공포번역글]저는 유니콘이에요! 저는 리지라고 하고 저는 내일 10살이돼요! (유니콘 나이로 성인이에요! 저는 엄마아빠랑 작은 마을에서 살아요. 제가 아기일 때는 사람들이 더 많이사는 큰 동네에서 살았다는데, 여기 사람들이 더 친절해서 여기로 이사왔대요. 아무튼 제 생일이 되기전에 유니콘에 대해서 모두 알려드릴게요! 첫째로 유니콘들은 정말로 예뻐요. 저는 아직 발굽이나 뿔이 없지만 내일 다 큰 어른 유니콘이 되면 생길거에요! 제 머리색도 바뀔거랍니다! 엄마가 제 머리색은 빨간색이 될거라고 하셨는데, 약간 실망스러웠어요. 저는 핑크색 머리를 갖고싶었거든요. 하지만 빨간색도 이쁜거 같긴해요. 이웃집의 백셔씨는 제 머리가 빨간색으로 바뀌는게 기대된대요. 그녀가 좋아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유니콘들은 남을 돕는걸 좋아한답니다. 저희 아빠가 알려.. 2020. 7. 24.
728x90